김포시는 지난 18일 김포FC솔터 보조축구장에서 김포시청FC와 네팔FC 간의 특별 친선 축구 경기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한 것으로, 내·외국인이 동시 참여하는 ‘문화소통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며 ‘글로벌슈팅스타’ 자체적으로는 네 번째 경기다.
김포시는 외국인 주민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상호인식개선, 문화교류 등 내·외국인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글로벌슈팅스타’ 같은 다양한 친선 행사를 열고 있다. 글로벌슈팅스타는 앞서 지난 4월 김포소방서와 베트남 간 1차 경기로 베트남 팀이 승리했다. 이어진 2차는 5월 메트로자이 대 캄보디아 경기였으며 캄보디아 팀에게 승리의 영광이 돌아갔다. 직전 3차 경기는 미엘FC와 미얀마 간 경기로, 이번 4차와 마찬가지로 이달 열렸으며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미얀마팀이 승리했다.
경기 전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청FC와 네팔FC 모두 우리 식구인데,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번 친선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김포시외국인주민제원센터장 또한 “양측 선수 모두 일요일에 시간을 내 행사에 참여해주시어 정말 감사하다”며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양측 선수 모두 즐기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중봉청소년수련관 댄스동아리팀에서는 문화공연을 선보여 축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축으로 본격적인 축구 경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측 선수 모두는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제 대회 못지않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네팔 측 선수는 “이렇게 김포시장님까지 참석하시며 환영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오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시청FC 대표는 네팔과 축구 경기를 계속하고 싶다며 네팔팀 주장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막상막하를 이어가다 0:0으로 전후반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김포시청FC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5:4로 승리했다. 양측 선수들은 경기 후 한 자리에 모여 점심으로 베트남 전통 음식인 반미 샌드위치와 사탕수수 음료를 나눠 먹으며 친교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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