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안동대 등 도내 4개 경기장에서 선수 및 인솔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최고의 장인을 뽑는 ‘2023년 경상북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지사를 대회장으로 하여 안동대를 비롯한 한국폴리텍대 영주캠퍼스, 가톨릭상지대,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종목별로 분산 진행했다.
경기종목은 양복, 한복, 가구제작, 귀금속 공예 등 21개 세부 직종별로 142명의 기능 장애인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경북지역의 최고 기능 명장을 뽑았다.
이번 대회에 금(17명)·은(14명)·동상(12명)을 수상한 43명의 선수들에게는 최고 5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의 면제 특전이 주어지며, 금상 수상자에게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복 직종 금상 수상자 이경란(62년생(여), 중증지체장애)씨는 “평소 손재주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한복의 아름다움이 좋아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우리 한복의 미와 멋을 좀 더 깊게 공부하고자 참가하게 됐는데 금상을 수상해 너무 기쁘다”라며 “올해 전국대회가 경주에서 개최된다고 하는데 전국대회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훼장식 부분 은상 수상자 오바다에이꼬(61년생(여), 경증지체장애)씨는 “지인의 권유로 화훼장식관련 취미수업을 다니다가 흥미를 가지게 되어 꾸준히 해왔던 것이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상을 받고 보니 다음해는 꼭 금상을 받아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우수한 기능 장애인의 발굴·육성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의지 고취 및 사회적 인식 개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996년부터 28회째 매년 경북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는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펼치는 꿈의 무대”라며, “경북도에서는 장애인들의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생각으로 자립 및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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