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4일 장마로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김해 해반천과 공동주택 물막이판 설치사업 현장을 찾아 재난 대처상황을 직접 챙겼다.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에서 70대 남성이 소양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하천변 산책로에 대한 사전통제 현장 시스템을 점검하고자 이날 직접 나서게 됐다.
박 도지사는 김해 삼계와 조만강 합류부 일원에 위치한 해반천 산책로를 찾았다. 총연장 12.3km에 이르며,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 운동기구 등이 있어 김해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도지사는 해반천 산책로 통제 현장을 확인하며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에 하천변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등 사전통제를 적극적으로 하는 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물막이판 설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설치의 신속성과 작동여부를 점검했다. 물막이판은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지하 공간의 침수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올해 공동주택 44곳과 일반주택 30곳에 대해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8월 서울 반지하 주택 침수사고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아파트의 지하공간이 침수되어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지하공간 침수는 직접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막이판 설치 외에도 다양한 예방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도지사는 현장점검에 앞서 자연재난 담당부서와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연일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재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승진을 비롯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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