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멜론 재배시설의 진딧물, 응애, 온실가루이 등에 대한 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바이러스병 발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시작되면 시설하우스 내 해충 밀도가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고, 박과채소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이 멜론 등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멜론・수박 등 박과류 시설재배 농가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 5종이 있다.
최근 멜론 재배 농가에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가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 잎의 가장자리부터 황화 증상이 나타나면서 잎이 두꺼워지고 쉽게 부스러져 광합성이 극히 저하된다. 이 증상은 양분결핍이나 생리장해와 비슷하여 혼돈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육 불량으로 식물체가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성장이 멈추게 되며 과실의 그물망(네트) 형성이 불규칙해지고 기형과가 달려 상품성을 잃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해충의 발생을 수시로 예찰해야 한다. 또한 육묘 단계부터 전 생육기에 걸쳐 7일 간격으로 성분명이 다른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해야 약제 내성을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주변 잡초는 매개충인 진딧물의 서식처가 되므로 수시로 제거하여 재배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하우스 창이나 출입문에 방충망을 설치해 진딧물의 유입을 차단한다. 작업 도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으므로 감염된 식물이 발견되면 즉시 제거하고 소각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김은혜 연구사는 “바이러스 피해로부터 멜론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서는 예방 중심으로 해충을 방제해야 하고 의심 증상 발견 시 수박연구소에 의뢰하면 PCR 검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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