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서울시 동물보호시설의 고양이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관내 동물보호시설 37개소(공공 20, 민간 17)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 (7월 23일) 서울시 용산구 고양이, (7월 29일) 서울시 관악구 고양이
지난 7월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 즉시, 경남도내 모든 동물보호시설 37개소에 상황을 전파하고 보호 동물에 대하여 일일 임상예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호흡기질환 등의 의심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 동물보호시설(37개소) 보호동물(8월 1일 기준) : 3,896마리(개 3,488, 고양이 408)
또한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동물보호시설 동물을 대상으로 8월 8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대상은 6월 1일 이후 입소한 동물,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물, 보호 중 죽은 동물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고양이 번식장 15개소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여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8월 2일 경남도 동물방역당국은 ‘통영시유기동물보호센터’ 찾아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리 상황과 함께 의심축 발생시 초동대응 태세 점검에 나섰다.
‘통영시유기동물보호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개소한 통영시가 운영하는 공공 동물보호시설로 동물의료 전문가인 수의사가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직접 유기동물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는 곳이다.
8월 2일 현재, 통영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개 160마리와 고양이 33마리 등 193마리의 유기동물이 보호를 받고 있다.
김전강 센터장(수의사)은 “센터에서 입소하는 유기동물에 대하여 식욕부진, 호흡기 질환 여부 등의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증상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고, 6월 1일 입소한 유기동물 62마리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AI) 정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면서 “매일 임상예찰과 함께 유기동물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서울 용산과 관악구의 고양이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개와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도민들께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사례는 단 한 건도 없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야생 조류 사체 접촉을 금지하고 혹시라도 동물과 접촉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등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야생조수류의 농장 접근을 차단하고 매일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가축전염병 신고전화 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서울시 2건 외에 2015년 경남 고성의 오리농가에서 키우던 개와 2016년 경기도 포천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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