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장 최대호)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대표 김정아),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이어져온 특고압선 지중선로의 갈등을 소통으로 풀어내며 함께 손을 잡았다.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대리 참석)는 18일 오후 4시 30분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된 주민 우려 해소 방안 협약식에 참석해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협약 입회자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도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중선로 구간에 차폐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차폐판 설치 이후 안전한안양시민연합과 합의된 공인 측정기관을 통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전자파를 총 7회 측정하고, 결과가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10mG)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 준수를 위한 차폐판 보수 등의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양시는 차폐판 설치공사와 관련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최대호 안양시장은 “10개월여 동안 시민 면담, 공익감사, 공청회, 합동 현장점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와 시민, 기업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갈등 해소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특고압선을 만안구와 동안구에 걸쳐 지중화 매설했다. 안전한안양시민연합은 특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지난 2022년 11월 안양시청 앞의 첫 집회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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