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3분기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13억 달러로 마감했다. 충북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같은 기간 한국 수출은 11.5% 감소하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 지속으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수출이 13.9% 감소하였고, 하반기에 전기차 기업의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하락과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충북 수출을 뒷받침하던 이차전지(상반기 +35.8%→3분기 △48%)와 양극재(상반기 +80%→3분기 △18%) 수출이 감소하였다. 시장별로 보면 충북의 최대 반도체 수출시장인 중화권 수출이 19.3% 감소하고 전기차 및 이차전지 기업으로의 양극재와 이차전지 수출 감소로 유럽 수출이 전년 대비 12.8% 감소하는 등 소폭 증가한 미국 시장을 제외하고 모든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선, 크레인 및 화학 접착제 등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충북의 히든수출제품이 전년 대비 19.3% 증가한 13억 달러로 선전했으나 수출 감소분을 상쇄시키지는 못했다. 도는 지난 상반기 말에 성장을 유지하면서 수출을 뒤받침하는 히든수출제품을 선정하여 수출 실적 점검과 애로사항에 대한 중앙정부 건의, 적합한 전시회 발굴 등 수출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는 4분기 수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크고(디램은 38% 하락, 낸드플래시는 11% 하락) 국내 기업의 메모리반도체 재고 소진을 통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전기차의 재고 조정에 따른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Export Business Survey Index)도 100 이하로 낮아지고, 경기 확장과 수축의 지표인 글로벌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도 작년 9월 이후 50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등 기업 현장에서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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