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023년 충북역사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충북지역 유학의 학맥과 학풍에 따라 전개되었던 유교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충북 유학의 학맥과 학풍" 학술세미나를 27일 개최한다. 유교문화는 조선 사회에 전반적인 영향을 끼친 고급문화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유교문화는 지역 정체성과 직결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도 발굴하고 활용하는 문화콘텐츠 자원 가운데 하나이다. 게다가 지역민의 공감대를 얻기 쉬워 그 활용성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반면에 충북은 조선시대부터 유교문화가 화려하게 꽃 피운 곳임에도 관련 연구 자료가 부족하였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김의환 교수(충북대 교양교육본부)를 비롯한 8명의 학계 전문가를 통하여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기별로 4개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6세기는 사화(士禍)에 따른 사림이 충북지역에 정착한 내용을 정리하고, 17세기는 송시열·최석정·허적 등 당대 유력인물의 충북지역 활동을 통해 유교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계획이다. 18세기는 당시 조선 사회의 화두였던 성리학 이념과 논쟁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19세기는 도학 계열 학파의 형성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유교는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고, 그 문화는 인물들의 학문과 사상에서 발현된다고 할 수 있어,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충북 유교문화의 특징과 지역 출신 인물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될 것이다. 특히 충북이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치우침 없이 비교적 다양한 학파와 사상이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유교문화 자원이 지리적 요소와 결합한다면 현재 충북도정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기초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충북 유교문화권 사업의 문화자원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세미나 이후 연말에 이번 발표문을 포함한 충북 유교문화와 관련한 글을 묶어 충북역사문화총서라는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충북역사문화총서는 충청북도지편찬위원회에서 책 발간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인문학적 문화콘텐츠 자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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