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올해부터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 주변 위험 수목을 사전에 신속히 처리하고자 ‘중구 원도심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처리지원 사업’을 도입·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생활 주변 위험 수목은 주택·노유자시설 등에 인접한 나무로, 자연현상(낙뢰·강풍·비 등)에 의한 쓰러짐 등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되거나 발생해 긴급히 처리해야 하는 나무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생활권 위험 수목 처리 요청 민원이 지속 제기되고, 주민 스스로 정비하기 힘든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더욱이 주택·노유자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위험 수목 정비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자연재해에 취약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중구 생활 주변 위험 수목 처리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그간 공공 부분에서만 시행하던 위험 수목 처리 사업 대상을 올해부터 주택가 등 민간 부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위험 수목 처리를 원하는 주민은 2월 13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원신청서와 소유주 동의서 원본을 중구청 도시계획과 공원녹지팀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원도심 일원 주택·노유자시설(경로당·어린이집 등)의 일상생활 공간 내 가슴높이지름 20cm 이상 수목 중 ▲큰 마른 가지의 낙하가 예상되는 나무, ▲부패·병충해 등으로 쓰러질 우려가 있어 주변 시설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나무, ▲강풍·태풍 발생 시 쓰러짐이 우려되는 나무 등이다.
구는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 피해 수목을 제거하거나 가치기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우선순위에 따라 올해 확보한 예산 소진 시까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단, 주민 분쟁 방지를 위해 지원대상 위험 수목은 반드시 소유주 동의가 필요하다. 지원이 결정된 경우라도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신청하거나 수목 처리 중 민원 등으로 처리가 곤란한 경우 등은 지원이 취소될 수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주택, 노유자시설 등 취약 시설에 대한 위험 수목 정비 지원 사업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주민피해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며 “올해도 안전한 중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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