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포도연구소는 추위가 누그러짐에 따라 포도나무 전정을 완료하고 월동 병해충이 움직이기 전 방제에 신경 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빈번하게 더위와 추위가 교차했던 지난겨울 날씨 때문에 과수의 생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봄 과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도나무의 전정 작업은 나뭇잎이 나왔을 때 내부까지 햇볕이 고루 스며들게 해 꽃눈의 분화와 발육을 촉진 시킨다. 또한 과실이 잘 자라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나무를 균형 있는 수형으로 만들어줘 과수원 관리에 필요한 각종 작업을 쉽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중부 지방 과수 전정 시기는 2월 중순이 적기지만, 동해를 입었을 때는 3월 상순부터 하순 사이에 실시해야 한다.
동해 피해 정도에 따라 꽃눈이 50% 이상 피해받은 곳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배 정도 더 남겨야 하고, 꽃눈 피해가 50% 이하인 포장은 평년에 비해 열매가지를 20% 정도 더 남겨야 수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
과수를 전정할 때는 불필요한 큰 가지나 오래된 가지를 잘라내고, 아래위로 겹치는 가지는 작업하기 좋도록 아래가지를 남긴다. 과실이 열리는 가지 수를 나무의 세력, 가지의 방향, 길이, 충실도 등을 감안해 적절히 조절해야 나무도 보호되면서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송명규 팀장은 "전정 작업 시 포도잎에서 먼지처럼 보이는 곰팡이 포자가 분산하는데, 전정 작업 후 작년 낙엽과 덩굴손을 제거해야 한다”라며, “자른 가지를 파쇄해 토양에 환원하고, 포도밭을 관리기로 흙고르기를 해준 후 마지막으로 포도밭 전체에 살균, 살충제를 살포해 병해충을 예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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