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봄철 환절기인 요즘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원인 물질인 작은 꽃가루 등을 코나 기도 등을 통해 들이마실 때 염증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요증상으로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이 있다.
이에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나, 알레르기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원인으로 병을 일으키고 숙주를 통해 다른 생물체에 감염되는 감염병이 아니므로 감염력은 전혀 없다.
다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질환으로 악화하거나 중이염 또는 부비동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12년 약 598만명에서 2018년 약 713만명까지 치솟았고,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4월에는 주원인이 되는 수목화분(나무꽃가루)이 날리는 시기로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삼가 또는 마스크 착용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 ▲비염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 후 회피 ▲금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옷 털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 철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한 치료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꽃축제를 앞둔 요즘 흔히 생각하는 진달래나 개나리, 벚꽃과 같은 축제대상 꽃들은 대부분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와 같은 수목류를 통해 발생하므로 이와 관련해 날씨누리(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미세먼지 등 기후정보를 꾸준히 체크하고, 외출 시 마스크, 모자, 안경 등으로 보호, 개인위생 철저, 면역력 증진 등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은 생활환경관리와 적절한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예방관리수칙을 준수해 건강을 지키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봄꽃축제 등 다양한 봄나들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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