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불과 40분 거리, 가족과 함께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연의 풍요로움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5월의 포천을 소개해 본다.
포천에는 약 50만년 전 용암이 흘러, 굳고 침식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한탄강이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현무암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지질학적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인증한 대자연의 보존가치가 있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하다.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는 교과서에서만 봐왔던 암석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만져볼 수 있으며 미디어아트, 입체영상 체험, 생물탐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교육적인 측면과 함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포천시립소년합창단 공연, 매직쇼, 초크아트 드로잉 대회 등 다촘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아이들을 위해 뭘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관광을 겸한 어린이날 행사에 동참해 보기 바란다.
5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은 음악공연은 물론 무용, 국악, 연극 등 다촘운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날에는 포천시립예술단의 어린이 연극 ‘여우고개’를 관람할 수 있으며, 5월 25일, 26일 이틀간은 봄철 포천의 대표 축제인 ‘포천아트밸리 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되므로, 나들이를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자연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음악공연들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이번 어린이날은 대체 휴무를 포함해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포천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좋다. 포천에는 가족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기 좋은 허브아일랜드가 있다.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된 허브아일랜드는 스파, 식물원, 박물관, 승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데 야간에 진행되는 ‘불빛동화 축제’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포천의 관광 테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과 국립수목원 그리고 아트밸리,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는 자연미의 결정체이며 마음의 풍요로움이 전달되는 공간이기에 다촘운 문화예술 공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포천에서 5월의 봄을 느껴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또한, 지질공원 센터 주변을 보면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협곡 등 자연이 수놓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니 어버이날을 맞아 3대가 함께 즐기는 여행으로도 추천해 본다.
포천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신북IC에 인접한 곳에 포천아트밸리가 있다. 이곳은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외벽으로 사용될 만큼 품질이 우수한 화강암을 생산하여 지역경제를 이끌던 곳이었으나 채석을 멈춘 이후로 방치된 상태였다.
산업화의 유산으로 남겨진 채석장은 자연적 치유의 힘으로 에메랄드빛 호수가 생겨나고, 수직으로 깎아내린 화강암 절벽은 호수와 조화를 이뤄 감탄할 만한 비경을 자랑하는 연간 40여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5월의 포천아트밸리는 야외 공연장에서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선율로 복합문화예술 공간의 면모를 드러낸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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