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충북대가 의대정원 증원분의 50%인 125명으로 입학정원을 결정하여 대교협에 제출한 것에 대해, 충북도는 3일 교육부와 대교협에 ‘충북지역 의대정원 확대 건의문’을 송부하였다. 건의내용은 “충북대에서 125명으로 의대정원을 제출한 것은 도민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고, 충북대에 최소 150명 이상의 입학정원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 시도 거점국립대와 비교해 보면 경북대(155명), 전북대(171명), 충남대(155명) 등은 50% 감축에도 의대정원이 150명 이상으로 충북대도 최소 150명 이상의 정원을 가지고 있어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및 거점 국립대 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충북은 충북대 충주 분원(500병상)이 2029년 신설 예정이고, 오송 K-바이오스퀘어에 2037년까지 의사과학자 3천명을 양성하는 등 충북도 바이오 산업 성장에 따라 의사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대병원이 충북의료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충북도에서 최근 3년간 500억 이상 예산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북대에서 의대정원을 125명으로 제출하여 전국 최하위를 면하지 못하게 되어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 서비스 개선과 충북 미래 100년을 위해 민관학이 힘을 모아 확보한 충북대 의대정원 200명은 도민의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구규모가 비슷한 강원도는 강원대를 보완해 줄 3개의 사립의대가 있고 대전의 경우에도 충남대 병원 외에 2개의 사립의대가 의료수요를 보완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도 충북대 의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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