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저소득층과 고령농가 등 취약계층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동물의료지원단’을 구성, 본격 지원에 나선다.
군은 9일 관내 축산농가에서 서태원 군수와 공수의사, 가평축협 임직원, 축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진료 및 방역지원을 해 주는 ‘동물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동물의료지원단은 군 축산정책과(4명), 공수의사(4명), 가평축협(4명) 등의 전문인력으로 4개반이 구성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기별 1회씩 연 4회에 걸쳐 반별 최소 5곳 이상의 취약계층 축산농가를 순회하며 가축의 외과적 처치․주사 등 진료, 질병상담, 사양관리 지도 및 방역약품 지원 등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이날 동물의료지원단은 발대식 후 15농가를 방문해 467마리에 대한 임상예찰을 하고, 브루셀라병 혈액검사(38두), 구충제 주사(150두), 버짐치료(3두) 등의 진료를 하고, 구충제 20kg과 면역증강제 40kg을 지원했다.
군은 또 이날 ‘한우 체내수정란 생산 및 이식 사업’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기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우수한 유전능력이 검증된 정액으로 인공수정 후 공란우 자궁에서 생산된 수정란을 수란우(대리모) 자궁에 이식해 고능력 한우를 생산하는 것이다. 지난해 가평군에서 경기도 최초로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수정란을 이식한 한우 100마리 중 50마리가 수태해 50%의 수태율을 보였으며 이중 현재까지 37마리의 고능력 송아지가 태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사업 2년차인 올해도 16마리의 우량암소 채란을 통해 80마리의 수란우에 이식할 계획이며, 향후 사업량을 늘려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의 개량기간을 단축시키고 우량형질을 이어받아 성장과 육질면에서 기존 한우와 차별화된 가평만의 고능력 한우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태원 군수는 “한우개량을 통해 가평한우가 전국적인 명품한우로 거듭나도록 관과 민이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해 달라”며 “특히 오늘 발대식을 한 동물의료지원단도 무료진료 봉사 등으로 취약계층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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