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관리·지역상생 ‘맞손’제주도, 24개 골프장과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 위한 협약 체결
[핫타임뉴스=김성연]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정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골프장 내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 관리를 본격 도모하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의 초석을 다진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3시 도 농어업인회관 2층에서 도내 골프장 24곳과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지역 골프장 총 29곳 중 82.8%가 참여한 이날 협약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골프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지하수 의존율이 96.1%를 차지하는 만큼 지하수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위치한 도내 골프장의 사전 관리를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농약사용 저감과 지하수 이용 절감, 지역사회 협력 등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농약·화학비료·지하수 사용 최소화 등 환경보전, 일회용품 사용 억제 등 자원순환 효율성 증대, 지역사회 협력 및 상생 활동 전개, 친환경골프장 인증, 친환경 운영 홍보, 골프장 관리 실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강석현 한국골프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을 포함한 도내 골프장 대표 또는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친환경골프장 추진배경 설명, 사례 강연,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 후에는 본격적으로 친환경골프장 인증제를 추진한다. 오는 7월에는 농약·비료, 지하수, 빗물 사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친환경 인증을 위한 평가기준을 확정짓고,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8월에는 친환경골프장 인증 공모를 실시해 9월까지 2~3곳의 친환경 우수 골프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협의체를 통해 협약사항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마련해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조성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총 6차례에 걸쳐 전문가·관련 부서와 토론 및 간담회 등을 거쳐 친환경골프장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농약·지하수 사용량 등 환경 전반 데이터베이스구축·분석과 운영 실태 파악, 그린키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골프장의 친환경적 운영을 위한 인증제를 검토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골프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친환경 골프장 인증제에 대한 공감대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강석현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SK핀크스 대표)은 “협약식을 계기로 행정과 협력해 골프산업에 친환경 경영을 확산시키고 골프장 이미지 개선과 골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 골프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업계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임산부와 어린이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골프장’과 같은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친환경골프장이 앞으로 제주 골프산업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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