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김순택 도의원,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축제만이 지역소멸의 방파제 될 수 있어”축제 운영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 필요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24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순택(국민의힘, 창원15) 의원은 “과거의 일정한 기후 패턴과는 다른 변화가 최근 자주 발생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가 축제의 가장 위협적인 변수로 등장했다”라고 전제하며, 경남도의 축제 준비와 진행에도 새로운 도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봄 상당수 지자체가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가 예상 밖의 잦은 꽃샘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결국 꽃 없는 꽃 축제를 열었고, 진해 군항제 개막일 벚꽃 개화율도 15%에 그쳐 전년 대비 방문객이 100만 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마산 진동 미더덕축제는 해수고온에 따른 패류독소 발생으로 물량확보에 실패하면서 축제가 취소됐고, 매년 8월 개최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폭염과 기습적인 태풍 발생 등 기상 악조건으로 해마다 축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순택 의원은 “자연·생태자원을 소재로 하는 축제는 기후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도비가 지원되는 축제 중 생태축제가 거의 절반에 달한다”라고 언급하면서, 경남 축제의 기후변화 취약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행정의 역할이 미미할 순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기후위기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면서, 김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단기적인 기후 “적응” 전략으로서 △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AI 기반 축제·관광 기상융합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것, 중장기적인 기후 ”대응“ 전략으로서 △ 친환경 축제 운영 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 △ 경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기후변화 적응형 축제 콘텐츠를 발굴·육성할 것 등이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김 의원은 ”인구감소의 급물살 속에서도 축제는 지역소멸의 훌륭한 방파제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경남의 지역축제가 기후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AI 기반 기상 정보를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이미 전남·강원·충북 등에서는 기상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섬 여행, 해양·레저, 체류관광 관련하여 고도화된 기상융합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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