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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원, 110년 역사의 부천에서 2천년 역사의 부천으로 우휴모탁국 부천 선포!

6월 19일 제3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성료!

노영찬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11:29]

부천문화원, 110년 역사의 부천에서 2천년 역사의 부천으로 우휴모탁국 부천 선포!

6월 19일 제3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성료!
노영찬기자 | 입력 : 2024/06/20 [11:29]

▲ 제3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의 개회를 알리는 권순호 부천문화원장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부천문화원은 2024년 6월 19일 '제3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22년 처음 개최되어 2024년 현재 3번째를 맞이했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부천의 고대 국가인 우휴모탁국을 검증하기 위해 ‘우휴모탁국 부천의 고대 문화와 뿌리’로 하여 부천의 고대사와 발굴 전문가, 지명 전문가가 힘을 합하여 부천의 고대 문화와 지명 등을 검증했다.

인류의 악기 중 가장 오래 된 악기 중 하나인 비파연주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35년간의 노력 끝에 ‘우휴모탁국 부천’이 빛을 보게 된 경위를 밝히고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선포식에서 부천문화원은 110년의 역사를 가진 부천이 이제 ‘2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휴모탁국 부천’이 됐음을 외치는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용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은 “경기도의 문화원들도 부천의 역사 관련 학술대회를 많이 배우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하면서 경기도문화원연합회에서도 이와 같은 학술적 성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의 김동희 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도 부천의 학술대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하여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도 많은 부천시민들과 경기도의 많은 문화원 관계자들, 부천문화원과 협약을 맺은 10만벨트 회원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학술대회를 찾아 열기를 더했다. 1부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2부 학술발표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정창희 한라문화재연구원장은 ‘고고학적 경관으로 본 우휴모탁국 굴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정창희 원장은 2023년부터 부천의 원종동 일대를 발굴조사한 경험을 토대로 부천의 자연지리적 환경, 고고유적 등의 검증을 통해 우휴모탁국의 역사를 검증했다. 특히 우휴모탁국의 위치를 고대에는 부천의 굴포 앞바다가 보이는 고강동 일대였을 것이라고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발표는 이화종 한양대학교 박물관 연구교수가 진행했다. 이화종 교수는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의 발견, 조사 그리고 전망’을 제목으로 하여 고강동 선사유적지의 발굴 경험을 토대로 한 고강동 선사유적지의 의미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7차까지 조사된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지가 30여년째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문화재 활용과 그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부천에 있는 한강문화재연구원의 강평원 부장이 ‘청동기~원삼국 시기 부천의 물질문화와 정체성’을 제목으로 하여 세 번째 발표를 이어나갔다. 청동기를 전공으로 하는 강평원 부장은 부천의 물질문화인 ‘지형 경관’, ‘문화재’와 ‘발굴유적’ 등을 소개하고 고강동 선사유적지에서 출토된 주거지와 토기, 석기는 물론이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흔적인 ‘적석환구유구’를 집중 연구했다. 이후 부천의 청동기 사회를 정체성을 갖춘 종족사회인 군장사회로 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발표한 손희하 전남대 명예교수는 ‘우휴모탁국과 부천의 고지명 탐구를 위한 기초연구’라는 제목으로 부천의 고지명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마한소국의 하나인 ‘우휴모탁국(優休牟涿國)’을 주 대상으로 한자 해독 사례와 기존설을 정리하고 국어학적 제언을 했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4명의 토론자가 먼저 토론 시간을 가진 후 김희찬 경희대학교 박물관 관장이 좌장이 되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종합토론에는 개별 토론자 외에도 권순호 부천문화원장과 박찬규 박사가 참여해 기존의 학술대회 성과를 공유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토론에서 김희찬 관장은 부천의 고강동 선사유적지가 보다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더 좋은 방법을 갖고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향후 고강동 외에도 다른 유적지가 연구가 된다면 우휴모탁국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를 마친 후 발표자와 토론자는 시민들의 관심이 이토록 뜨거운 학술대회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부천 역사문화의 뿌리’를 주제로 하는 ‘제3기 아카이브활성화사업’, ‘제2차 부천학연구소 지명학술대회’를 각각 7월과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역사, 정체성,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을 위해 ‘초대 부천군 청사 표지석 건립’, ‘부천 향토음식 발굴 및 재현’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노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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