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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기형도의 시, 노래로 다시 태어나다!

광명시, 기형도 시인의 35주기 추모행사의 하나로 2024 기형도음악제 개최

노영찬기자 | 기사입력 2024/07/11 [13:17]

광명시, 기형도의 시, 노래로 다시 태어나다!

광명시, 기형도 시인의 35주기 추모행사의 하나로 2024 기형도음악제 개최
노영찬기자 | 입력 : 2024/07/11 [13:17]

▲ 포스터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광명시는 시를 대표하는 문인 故 기형도 시인의 35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의 하나로 ‘2024 기형도음악제’를 개최한다.

시를 주제로 한 창작음악 경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형도의 시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고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형도 시의 원문과 일부를 사용하거나 시에 자신의 창작 가사를 더하는 등 기형도의 시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곡들이 경연에 선보일 수 있도록 제한 없는 창작 세계를 열어 놓고 있다.

시는 음악 장르 구분 없이 단체 또는 개인 참가자를 9월 8일까지 신청받는다.

서류 심사와 예선 경연을 거쳐 오는 9월 28일에 개최되는 2024 페스티벌광명 기형도예술무대에서 결선을 통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5팀의 입상자를 결정하며 대상팀 1천만 원 등 총 2천만 원의 특전이 제공된다.

입상자들은 결선 다음날인 29일에도 자신들의 음악으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무대에 오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음악제를 통해 사회의 불안과 개인의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낸 시인 기형도를 영원한 청춘의 언어를 가진 시인으로 기억하는 자리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명이 가진 문화유산을 통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억은 이상하게 중단된다’라는 시인의 문장과는 달리 유고 후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형도에 대한 그리움은 현재진행형이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잃어버린 유년의 따뜻한 상실, 절규하는 고독의 미학 등 기형도의 추억은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게 될 전망이다.
노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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