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과 패션의 만남'…'서울패션로드@뚝섬', 시민 4명 중 2명 찾은 '뚝섬한강공원'서 열린다“정원과 패션은 매우 창조적 작업, 정원×패션 런웨이 통해 일상이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지길 기대”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지난 5월부터 6만 평 녹지에 펼쳐진 76개의 다채로운 시민 정원으로 서울시민 4명 중 2명 이상이 찾은 ‘뚝섬한강공원’이 서울만의 매력적인 패션쇼를 선보이는 런웨이로 변신한다. 지난 5월 16일 막을 올리고 진행 중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8월 11일 기준 총 46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8월 30일 저녁 7시, 뚝섬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패션로드’ 두 번째 시리즈로 정원과 패션이 어우러진 고품격 런웨이가 펼쳐지는 ‘2024 서울패션로드@뚝섬–보타닉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패션도시,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와 K-패션 브랜드를 동시에 알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2024 서울패션로드’를 기획했다. 지난 5월 첫 무대로 석촌호수 산책로에서 열린 ‘서울패션로드@석촌호수’에서는 글로벌 패션계가 주목하는 뮌(MUNN) ▴분더캄머(BUNDERKAMMER) ▴비뮈에트(BMUET(TE)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해 런웨이를 펼쳤다. 창조적인 행위에 근간한 패션과 정원이 만난 이번 패션쇼에서는 최근 패션 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패션을 전개하고 있는 비스퍽(BESFXXK) ▴비건타이거(VEGANTIGER) ▴홀리넘버세븐(HOLYNUMBER7) 등 디자이너 3명과 모델 90명이 참여한다. 패션과 정원은 매우 창조적인 행위로써 과거부터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정원 가꾸기가 취미였던 디자이너(크리스찬 디올, 이브 생로랑 등), ▴정원에서 색상, 문양 등의 영감을 얻는 디자이너(스텔라 맥카트니), ▴거대한 정원을 재현한 세트에서 쇼를 기획한 디자이너(존 갈리아노, 라프 시몬스) 등이 그 예다. 패션업계의 빠른 생산과 짧은 구매 주기는 온실가스 배출, 의류 폐기물 등의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함께 전 세계는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세 디자이너는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탁 트인 한강과 푸른 정원을 배경으로 한 뚝섬한강공원만의 매력 요소를 활용해 기존 브랜드 컬렉션을 재구성하고 다채로운 런웨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퍽(김보나, 임재혁)은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통해 ‘옷을 오래 입고 버리지 않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 비건타이거(양윤아)는 버려진 페트병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섬유(폴리에스터, 나일론), 식물로 만드는 인조 가죽(비건 레더),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적인 소재, 윤리적 소비를 선도한다. 홀리넘버세븐(최경호, 송현희)은 폐기된 웨딩드레스를 해체하여 댄서 의상으로 재창조해낸다. 버려지는 것들을 재해석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한다.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패션위크 공식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패션쇼는 전원 지정 좌석제로, 시는 추첨을 통해 관람 신청한 시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3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당첨자에게는 사전 신청 시 제출한 휴대전화 문자로 초청장을 8월 21일까지 발송할 예정이다(현장에서 입장 팔찌로 교환). 고경인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의 매력적인 공간과 K-패션 브랜드를 접목한 두 번째 ‘서울패션로드’에서는 정원(자연)과 패션의 관계 성에서 자연을 생각하는 패션,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매우 창조적인 행위인 정원과 패션이 조합된 이번 런웨이를 통해 일상이 더욱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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