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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조선시대 궁궐·왕릉 석재 보존관리 방안 모색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궁·능 석재: 돌이 들려주는 이야기'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차영례기자 | 기사입력 2024/08/21 [10:39]

국가유산청, 조선시대 궁궐·왕릉 석재 보존관리 방안 모색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궁·능 석재: 돌이 들려주는 이야기'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차영례기자 | 입력 : 2024/08/21 [10:39]

▲ '궁·능 석재: 돌이 들려주는 이야기' 학술대회 포스터


[핫타임뉴스=차영례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8월 29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궁·능 석재: 돌(石)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학, 고고학, 건축학, 보존과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심층적인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의 궁궐은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수차례 소실과 중건을 반복했고, 일제강점기에는 궁궐 대부분이 훼손되고 변형됐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1980년대부터 궁궐의 원형을 되찾기 위한 복원사업을 시작했는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복원 과정에서 사용할 석재를 조사하고 대체 석재를 선정하기 위한 산지 연구 등을 수행해 왔다. 2013년부터는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의 보존상태에 대한 정기 현장조사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궁·능 석재에 대한 고문헌 연구와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하여 『국역 조선시대 궁·능 宮·陵에 사용된 석재산지』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궁궐과 왕릉에 사용된 석재와 관련하여 그동안 수행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관련 기관, 학계 등과 논의하는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각 3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된 1,2부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1부에서는 그간 연구가 미진했던 조선시대 궁·능의 석재 산지를 『영건의궤(營建儀軌)』 등의 문헌기록을 토대로 분류·추정해 보는 ▲ 고문헌에 기록된 조선시대 궁·능의 석재 산지(이연노, 건축문헌고고스튜디오),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선시대 궁궐 기초 석재의 형태·재료·축조방식 등 변화 양상을 확인해 보는 ▲ 조선시대 궁궐 기초의 축조 방식과 편년(최인화,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경복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석조문화유산 분야의 주요 수리성과를 축적하는 데 기여한 ▲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공사 과정과 의의(최자형, 궁능유적본부)를 주제로 3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계속해서 2부에서는 경복궁 내 석조조형물의 손상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등급으로 분류하고, 향후의 보존관리 방향을 모색해보는 ▲ 경복궁 석조조형물의 손상특성과 보존관리 방안(김지영, 헤리티지포올), 그동안 진행된 현장조사와 비파괴진단, 문헌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선왕릉 내 석조문화유산의 주요 손상원인을 분석하고 보존대책을 제시하는 ▲ 세계유산 조선왕릉 석조문화유산의 보존상태 조사 결과(이태종,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조선시대 궁궐·종묘 석재의 과학적 분석결과와 이를 토대로 향후 활용가능한 신석재 채석지를 소개하는 ▲ 조선시대 궁궐과 종묘에 사용된 석재의 재질 및 산지와 복원용 석재 제안(이명성,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 대한 3개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사덕 명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해 학제 간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효과적인 궁·능의 보존관리 및 복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연구성과를 국민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관련 학계 및 전문가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차영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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