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본격적 가을철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 발생도 증가해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 산악사고 출동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9~'23년간) 산악사고는 총 4,132건이 발생 중 가을철(9~11월)에 1,342건(32.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산악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 조난이 1,292건, 실족·추락이 727건, 개인 질환이 371건, 탈진·탈수가 277건 등으로 나타났으며, 조난과 실족·추락이 전체 산악사고의 48.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오후 1시 51분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 소재 거류산에서 "등산객 일행 중 1명이 절벽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0대 남성 A씨는 산을 오르던 중 현기증으로 어지러워하다가 약 2m 아래로 떨어져 갈비뼈와 허리 부상을 입었다. 경남소방은 헬기 등 7대의 장비와 24명의 인력을 동원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을철에 빈발하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에는 지형과 날씨를 조사하여 안전한 산행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등산복, 식수, 비상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가을철에는 해가 일찍 지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헤드램프, 비상식량, 방수 및 방풍 기능이 있는 외투도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산악사고는 예방을 위한 노력이 있더라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경남소방은 이러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산악위치표지판 점검,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산악사고 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기에 처한 도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권역별 산악 구조 대비 합동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도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등산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빠른 구조를 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과 국가지점번호를 함께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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