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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마산의료원, 경영쇄신 요구 쏟아져”

박인 의원, 직원 만족도 하락...“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져”

노영찬기자 | 기사입력 2024/11/15 [15:13]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마산의료원, 경영쇄신 요구 쏟아져”

박인 의원, 직원 만족도 하락...“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져”
노영찬기자 | 입력 : 2024/11/15 [15:13]

▲ 경상남도의회 강용범의원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14일, 문화복지위원회는 마산의료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영개선을 비롯한 공공성 강화 등 책임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마산의료원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외래 환자수와 병상가동률이 급감한 이후 619억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원받았으나, 경영지표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올해 경영혁신과 비상진료체계유지 지원사업으로 국비와 도비 총 22억 원을 지원받아,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박인(국민의힘, 양산5) 의원은 "2023년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내부직원 대상 리더십분야 만족도 항목이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 만족도가 높아야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거점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매년 평가하는 운영평가 결과 2023년 마산의료원은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더십분야 ▲직원 고충 및 제안처리 체계 만족도(5.5점 하락) ▲직원만족도(7점 하락) ▲리더십만족도(11.8점 하락)에서 점수가 모두 하락했다.

강용범(국민의힘, 창원8) 의원은 최근 5년간 지속된 의료인력 미충원과 퇴직자 수 증가 문제를 짚었다. 마산의료원은 현재 의사 6명, 간호직 20명이 미충원 상태이다.

또한 간호직과 운영지원직은 매년 신규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퇴직자가 20명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간호직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 의원은 “의료인력 확보는 환자 증대의 핵심인데, 최근 5년간 의료인력은 한 차례도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필수의료분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의료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마산의료원은 지방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 의원은 "장애인고용 확대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규헌(국민의힘, 창원9) 의원은 취약계층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추진실적 저조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의 9월말 기준 추진실적은 56.2%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마산의료원은 경상대학교병원에 27년째 위·수탁하여 운영 중"이라면서, "마산의료원을 제외하고 타 시·도 지방의료원 34개소는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위·수탁 방식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다.

끝으로 박주언 위원장은 “마산의료원은 지역의료의 최후의 보루”라면서, “공공병원의 책무인 공익적 서비스 강화는 물론, 지속되는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경영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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