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문화재, 향토 정보 등과 관련된 오픈 API 5건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란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규칙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식당에서 손님과 요리사를 각각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때 이 둘 사이를 연결하는 점원의 역할이 바로 API라고 할 수 있다.
오픈 API란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이다. 데이터를 표준화함과 동시에 프로그래밍하고, 이를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요즘 많이 사용하는 배달앱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앱들은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의 오픈API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 주변 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받아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곡성군은 곡성군사, 문화재, 유래지, 관광지, 지역향토지 데이터 조회 서비스 총 5건을 오픈 API로 개방했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후 오픈 API 활용 신청을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곡성군의 오픈 API를 개방은 행안부 주관 ‘2021년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될 수 있었다. 곡성군은 지난해 6월 ‘곡성군 문화재 및 향토정보 DB 구축 및 개방’이라는 과제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오픈 API 개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데이터 전문가들을 통해 사전 교육을 받은 지역 청년 인턴 4명이 함께 실무에 참여해 디지털 분야 경력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는 처음으로 오픈 API를 개방했다. 많은 곳에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디지털 경제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데이터 발굴, 구축, 개방으로 기업과 민간의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올해도 철저한 사업계획 등을 준비해 2022년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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