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유기견 발생 악순환 근절 나선 경기도, 올해 중성화사업 확대 추진도, 올해 2월부터 ‘농촌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접수
경기도가 농촌지역의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도내 농촌 실외사육견 2,200마리를 대상으로 ‘농촌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물보호·복지 인식의 상대적 부족과 관리 미흡으로 무분별하게 증가했던 농촌지역 실외사육견의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고, 강아지들이 유기되거나 들개화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목적을 뒀다.
‘실외사육견’은 농촌지역에서 보통 주인은 있으나 특별히 관리되지 않고 마당 등 실외에서 풀어놓거나 묶어놓은 개를 뜻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도내 농촌지역의 마당 등 실외에서 기르는 5개월령 이상 된 혼종견을 중심으로 하며 총사업량은 2,200마리다.
특히 기존 ‘마당개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이 읍·면 지역 실외사육견으로 대상을 한정했던 것과 달리, 이 사업은 읍·면은 물론, 농업이나 농업 관련 산업, 농업인구, 생활여건 등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고시하는 지역까지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녹지지역, 생산보전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의 실외사육견도 중성화수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 1억7,600만 원, 도비 1억600만 원 등 총 8억8,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실외사육견 소유자는 시군별 신청 모집 기간에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소유자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면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안내받은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와 진료·상담 후 마리 당 최대 4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아 일반 중성화수술 비용 대비 부담이 적은 금액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올해 2월부터 시작되며, 세부 일정은 각 시군 담당 부서, 농촌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농촌지역 유기견 발생률 감소를 유도하고 올바른 사육관리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유기견 구조·보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애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농촌지역의 대다수 유기견은 실외사육견이 출산한 개체들이 관리되지 못하고 떠도는 경우”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유기견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