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설을 앞두고 성북구에서 뜨거운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단체, 기업 등이 성금이나 쌀, 김치 같은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연이어 기부하고 있다.
나눔의 최일선은 언제나 통장이다. 지난 25일 성북동 통장협의회가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120만원을 전달하는 등 성북구 20개 모든 동의 통장들이 팔 걷고 나눔 온도를 올리고 있다.
주민자치회도 빠질 수 없다. 27일 장위3동 주민자치회가 새마을금고 장위3동지점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며 성금 4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각 동의 주민자치회의 나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종교계의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4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일교회(담임목사 이영배)가 어려운 이웃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쌀 1,000kg, 라면 50상자를 기부했다. 24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주지 각밀스님)가 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성북구 전역의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종교시설에서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고 있다.
기업과 단체도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11일에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성북구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며 성금 이천만 원을 기부하였다. 같은 날 한전 강북성북지사(지사장 박오근)도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성금 200만원을 기부하였다. 해마다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공인중개사협회 성북구지회(회장 김종빈)도 19일 성금 500만원을 전했다. 이외에도 나눔과 기부에 동참하려는 기업과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천사들의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 이름을 밝히길 거부하며 3,000만원을 전달한 얼굴 없는 천사에 이어 폐지를 주워 어렵게 미련한 성금 102만9820원을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 월곡1동 폐지천사할머니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12일에는 또 다른 얼굴 없는 천사가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천사들의 출몰이 이어지고 있다.
따듯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북구는 1월 26일 기준, 목표율 대비 80.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목표금액을 전년도 모금실적 대비 7% 향상한 15억 5천만 원으로 정한 바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기부의사를 밝힌 기업, 단체, 주민이 많아 곧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성금과 성품은 성북구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와 여러 사회적 악재 속에서도 우리 성북구가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저력은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기울이고 나눔을 실천한 이들에게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각계각층의 나눔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이에게 신속하게 도움이 전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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