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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중학교 광역학구제 했더니 학생 늘었다

경남교육청, 통학편의 제공 등 광역학구제 활성화 대책 마련 나서

차영례 기자 | 기사입력 2022/02/09 [14:29]

경남교육청, 중학교 광역학구제 했더니 학생 늘었다

경남교육청, 통학편의 제공 등 광역학구제 활성화 대책 마련 나서
차영례 기자 | 입력 : 2022/02/09 [14:29]

경상남도교육청이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기를 위해 ‘중학교 광역학구제’를 시행하면서, 동 지역에서 면 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광역학구제는 통학 구역 조정으로 중학교 군 내 과대·과밀학교 학생이 주소 이전 없이 인접한 작은 학교(과소학급)의 중학구 등으로 일방 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진주,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지역 19개 학교에서 광역학구제를 운영하며, 2022학년도에 학생 200명이 면 지역에 진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의 경우 올해 장목중(거제시 장목면), 둔덕중(거제시 둔덕면), 외포중(거제시 장목면)이 신규 광역학구제 학교로 지정되면서, 거주지가 동 지역인 학생의 입학이 부쩍 늘었다. 장목중은 1학년 29명 중 18명이, 둔덕중은 27명 중 10명이 동 지역에서 입학 예정으로, 이들 학교는 1학급씩을 늘린다. 외포중도 19명 중 4명이 동 지역에서 넘어온다.

 

2021학년도부터 광역학구제를 시행한 통영 지역의 도산중학교(통영시 도산면)는 지난해 신입생 중 63명이 동 지역에서 입학하였고, 올해는 110명이 입학할 예정으로 4학급이 증설된다.

 

경남교육청은 중학교 광역학구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작은 학교 살리기 차원에서 광역학구제 활성화에 나섰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15일 ‘중학교 광역학구제’ 지침 마련 업무 협의회를 열어 통학 편의 지원과 초등학교 광역 통학구역 연계 등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강만조 학교지원과장은 “중학교 학군 조정으로 학생을 분산 배치한다면 과대·과밀학교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작은 학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교육 공동체와 교육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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