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마동호 국가 습지 보호에 주민들 앞장···줍깅 릴레이 ‘눈길’자원봉사단체협의회, 국가 습지 지정 소식에 마동호 주변 쓰레기 수거
고성군 마동호 습지가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자 주민들이 습지 보호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2월 9일 마암면 곤기마을을 시작으로 마동호 주변 줍깅 릴레이를 했다.
이번 줍깅 릴레이는 지난 2월 3일 마동호 습지가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후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 자발적으로 습지 보호를 위해 나선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마동호 습지와 주변 농경지 등의 쓰레기, 폐비닐, 폐농약병 등을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성진 회장은 “마동호가 우리나라에서 29번째로 국가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기쁜 마음에 회원들과 함께 줍깅 릴레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마동호 습지가 고성군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동호 습지는 전국에서 29번째, 경남 6번째로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그 규모는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두호리, 거류면 거산리 일원 108㏊에 이른다.
습지에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 739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관개문화유산이자 국가농업문화유산인 ‘둠벙’과 인접해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남해안에서는 보기 힘든 34㏊의 넓은 갈대밭이 형성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주변 수변 구간에는 중생대의 퇴적암층과 공룡 발자국 화석 단지도 분포해 있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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