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흥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고령화 사회의 홀몸 어르신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주방도구 도마 교체사업’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밝혔다.
설문조사 내용은 주방도구 도마를 장기간 사용 시 위생적으로 나쁘다는 인식여부, 도마교체가 어르신 건강에 도움 여부, 향후 어르신 복지 서비스 욕구 등 7가지 항목이며, 도마를 지원받은 어르신 1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결과 약 54% 정도가 10년 이상 도마를 사용하고 있으며, 장기간 도마 사용 시 위생적으로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27%, 도마교체가 어르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가 86%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노인복지 특화사업 진행 시 설문참여자 70%가 생필품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은 ‘어르신, 곰팡이 핀 도마 사용은 위험해요’라는 흥남동 특화사업으로 조리도구 중 가장 오래 사용하고 있는 도마는 곰팡이가 슬거나 칼집이 많이 나고 닳아 있는 상황임에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익숙한 물건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습관과 같은 이유로 장기간 사용하는 어르신들의 세균 감염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실시됐다.
서흥남동에 거주하는 박모 할머니는 “생활 속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줘서 너무나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물품 지원에 끝나지 않고 노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이렇게 설문조사까지 진행한 후 노인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니, 박수 칠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모 할머니는 “도마가 ‘낡고 오래되어 바꿔야 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바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후원해 줘서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전했다. 최정희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 약 70%가 생필품 지원을 희망하는 만큼 향후 흥남동 복지허브화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