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회계학교’에 베테랑 직원 강사, 투명행정 1번지 나섰다지난 1월 이어 제3기 ‘완주군 회계학교’ 개강, 11일까지 4차례 운영
투명한 행정은 회계의 투명성에서 시작된다. 완주군이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군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잇따라 ‘완주군 회계학교’를 운영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완주군은 10일 오후 중앙도서관 3층 다목적강당에서 ‘제 3기 완주군 회계학교’를 개강하고 민간위탁기관과 출연기관 회계담당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회계 기본실무와 지방계약법 등의 실무교육과 사례별 강의에 나섰다.
이번 교육에는 군청 경리팀에서 회계 업무를 오랫동안 맡아온 최고의 베테랑 직원인 김인숙 주사와 계약관련 업무 전문관으로 지정된 최기현 주사가 직접 강단에 서 업무 노하우를 곁들인 실무교육에 나서 교육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기초단체가 민간위탁기관과 출연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회계학교’를 운영하는 것도 흔치 않지만, 베테랑 직원이 직접 현장의 실무와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 역할을 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된다.
완주군은 회계 담당자를 주요 대상으로 회계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고 직원들과 민간기관 관계자들의 기본업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자체 회계학교’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군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고, 이를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계교육 프로그램 자체를 ‘회계학교’로 격상해 실과 담당자뿐만 아니라 읍·면 사업소 직원, 나아가 민간 위탁기관과 출연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개강을 하게 되었다는 전언이다.
완주군은 앞서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각 부서와 읍면사업소 회계담당자를 대상으로 1~2기 회계학교를 개강한 데 이어 이날 민간위탁기관과 출연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11일에는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각각 운영하게 된다.
이번 교육 과정은 민간위탁과 출자, 출연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복잡한 회계업무로 답답해하는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올해 본 예산액만 8천억 원에 달하고, 추경을 포함하면 1조 원에 육박한다”며 “예산집행의 기본인 회계가 어렵게 다가올 수 있어 올바른 회계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회계학교를 개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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