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가조면 고견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10일 신도 회원들과 함께하는 약식 나눔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종교계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고견사에서는 신도들의 마음을 모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의 첫발을 디디게 됐다.
신도들과 함께 만든 약식은 가조면 공유냉장고와 소외된 저소득층 가구 50명에게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고견사 주지 현호스님은 “신도들이 마음을 합쳐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찰이 대중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눔의 손길이 모아져 세상이 밝아지기를 서원하겠다”고 전했다.
류현복 가조면장은 “나눔이라는 것은 멀리 번져나갈수록 좋은 것 같다. 어려운 때일수록 좀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마음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