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역사성과 상징성 살려 단계적 추진10일 예술촌 시설 개선사업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
완주군의 대표 관광지인 삼례문화예술촌의 시설과 경관 개선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완주군은 10일 오후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박성일 군수와 문화예술촌 운영·자문위원, ㈜조화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례문화예술촌 시설(경관) 개선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유의식 군의회 의원과 김형오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장, 유재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장, 박대헌 삼례책마을 관장 등 문화예술촌 운영·자문위원들은 이날 “공간이 좁은 만큼 예술촌만의 특색과 상징성, 역사성을 살리면서 필요한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아주 심플하게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또 “문화예술촌을 전북 대표 관광지로 육성해 가기 위해선 삼례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 플랜을 세우고, 그 안에서 방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이날 발표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삼례읍 삼례역로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건물군 사이에 진입광장과 전시거리, 다목적광장, 휴식공간 포토존, 생태놀이터, 작은 쉼터 등을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편의성과 경관성 향상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진입광장 개선과 관련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게이트를 신설하고 △잔존해 있는 탱자나무의 울타를 보식하며 △예술촌을 설명하는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목적광장은 기존의 포장을 철거한 후 녹지를 조성해 열섬 현상을 저감하고 그늘을 제공하는 부분 상세도가 제시했으며, 공연무대 공간과 열린 개방감을 형성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휴식공간 포토존으로는 건물 사이에 장미터널 중정을 조성하고 색감 있는 포토존과 편안한 쉼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생태놀이터는 내방객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터로 조성하고 부모가 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파고라를 설치한 후 상록수 경계를 식재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역사와 현대를 어우르는 삼례문화예술촌의 시설 개선을 통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전북 거점 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어진 예산에 맞추기보다 여러 아이디어를 토대로 단계별로 시설과 경관을 개선해 나가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1920년대 산미증식계획과 함께 호남지방 수탈이 가속되던 때 삼례역을 통해 일본으로 양곡을 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창고에 기반하고 있으며, 2013년 6월 개관 이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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