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는 하동군과 협업해 관내 아궁이 난방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궁이 화구문 설치사업을 실시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최근 6년간 하동군 관내 아궁이 관련 화재가 전체 화재 대비 11.7%를 차지하고 연평균 13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피해의 대부분은 화재 초기 인지가 늦고 대처가 어려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하동소방서와 하동군의 협업사업으로 횡천면을 시범마을로 선정해 겨울철 난방용 땔감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중에서 수요조사와 답사를 통해 10개 가정을 선정·추진했으며, 올해 전 읍면을 대상으로 40개 가정을 선정·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궁이 화재 예방 홍보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해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대기환경전광판 5개소에 영상을 송출하고 있으며, 아궁이 화재예방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대상자 조모 씨는 “겨울철만 되면 아궁이로 불이 날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지낼 수 있게 돼 걱정을 덜었다”며 “화구문 설치로 전보다 땔감 소모량이 적게 들고 온기는 더해졌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엄민현 서장은 “어려운 분들의 삶의 보금자리가 화재로 인해 희망까지 잃지 않도록 군민들의 작은 일상생활의 안전까지 살펴 재산피해 저감과 인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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