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1차 의료기관 내원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군민을 조기 발굴하여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2020 심리부검 면담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자 46.25%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병·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조사에서도 자살자가 사망 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과, 가정의학과, 한의원 등을 방문하여 수면제를 처방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거창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군민 이용이 많은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내원객 중 수면 및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군민 발견 시 불안, 우울, 자살 등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하여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의뢰하여 최적의 시기에 정신건강 서비스 및 조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군 관내 6개 의료기관(거창삼성내과의원, 거창종합내과의원, 박내과의원, 신내과의원, 신·속 내과의원, 영대가정의학과의원)이 참여 중이며, 해당 기관에 홍보물 등이 담긴 ‘마음이음 키트’를 제작하여 배포한 바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동네의원 마음이음 사업을 통해 숨어있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발굴 및 치료하여,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앞으로도 1차 의료기관 추가모집 및 참여 약국 신규모집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 및 약국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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