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체계를 전환했다.
한정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역량을 고령층 등 조기진단·치료가 필요한 대상군에 집중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하여 일반 국민도 충분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확진자 발생 상황과 검사 역량 등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 상황에 맞는 검사전략을 선택하여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진단검사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1월(1.1.~1.31.) 약 47만 건 수준이었던 일 평균 PCR 검사 건수는 2월(2.1.~2.15.)에 약 52만 건 수준으로 증가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 평균 약 30만 건 수준으로 시행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까지 고려하면 전체적인 검사량은 80만 건을 웃도는 상황으로, 선제적 검사체계 전환으로 한정된 검사 역량 내에서 고령층 등 조기진단·치료에 만전을 기하면서, 그 외 검사를 희망하는 국민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되는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다소 낮으나, 감염자 발견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보건소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8만 3천명(해당 기간 확진자의 약 12%)의 확진자를 찾아내,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양성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예측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감염자 비율이 낮았던 과거에 비해 감염자 발견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면, 민감도 90%, 특이도 99%인(식약처 허가기준) 검사키트로 검사할 경우, 감염자 비율이 1%인 상황에서 양성예측도는 47.6%이지만, 10%인 상황이라면 예측도는 90.9%까지 증가하게 된다.
다만, 양성예측도와 달리 음성예측도는 양성률 증가에 따라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감염자 비율이 1%인 상황에서 음성예측도는 99.9%이지만, 10%인 상황이라면 예측도는 98.9%로 약 1% 정도 낮아지게 된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 음성이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한 경우 반복하여 검사 시행하고, 증상이 있으면 병·의원에 내원하여 진료·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권고하고 있다. 앞으로도 검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조기진단·치료 등을 위해 검사가 필요한 국민이 안정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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