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은 18일 경상남도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2022학년도 민주학교 운영 설명회와 현판 수여식을 열었다.
‘민주학교’는 교육의 주체들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주요 활동은 △학생 주도의 학생회 활동 △민주적 학습 공동체와 교사 동아리 운영 △학부모 동아리 개설 및 학부모 다모임 운영 등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로 4년째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자율·존중·참여의 시민적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 역량을 기르는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의 운영 철학과 방향을 공유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민주학교 51개 학교 관리자, 운영 담당 교사 등 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민주학교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전주교육대학교 박상준 교수는 “민주학교는 민주주의가 학교의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 학교문화, 교육과정과 수업 속에 실현된 학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이 민주주의를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교실 수업에서 교과서 지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학생과 관련된 행사를 직접 결정하여 운영하는 경험에서 습득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강 이후 △오봉초등학교의 ‘같이 이끄는 가치와 자치(같.이.가.자.)’를 통한 민주시민성 함양하기 △칠성중학교의 ‘교복을 입은 작은 시민과 함께 더불어 숲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한 민주시민교육 등 민주학교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민주학교 현판을 받은 황산초 박정민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참여와 실천 중심의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만들어가겠다”라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원기복 미래교육국장은 “민주주의는 활자화된 지식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체화되었을 때 내 앞에 실현되고 깊이를 더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교육 주체들이 스스로 주권자임을 자각하고,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학교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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