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에서 포집된 CO2(이산화탄소)가 엽채류의 생산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동군이 CO2를 활용한 농작물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동군과 한국남부발전(주)은 국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하고 미래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18일 하동군농산물가공지원센터 세미나실에서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빛드림본부에서 포집한 CO2 활용 농작물 생산성 효과검증 연구용역 결과 설명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종두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성용 하동빛드림본부 부장, 백종익 ㈜창신화학 전무이사, 취나물(적량면 김영길)·미나리(횡천면 이정주)·부추(옥종면 조위래) 생산농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원예과학부 황승재 교수)는 지난해 12월 초∼올해 4월 초 4개월에 걸쳐 시설 엽채류에 CO2 공급 농작물을 재배한 결과 유의성이 검증됐으며, 특히 취나물의 경우 생산량이 130%가량 증가하고 품질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앞서 지난해 5월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빛드림본부, ㈜창신화학과 CO2의 유효 이용에 대한 상호 지원 협력과 공동이익 증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어 그해 12월 하동빛드림본부에서 경상국립대학교에 시설 엽채류의 CO2 공급에 따른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군과 하동빛드림본부, ㈜창신화학, 경상국립대는 시설 엽채류에 CO2 공급으로 작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 향상 등의 효과가 검증된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희망 농가에 CO2를 확대 공급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하동빛드림본부는 CO2 확대 공급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억 5000만원을 CO2 활용 농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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