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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으로 경제 활력 회복에 온 힘

30여억 원 투입, 중소기업 자금·기술 집중지원으로 경영 안정화에 총력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4/29 [12:27]

광양시, 맞춤형 기업지원 시책으로 경제 활력 회복에 온 힘

30여억 원 투입, 중소기업 자금·기술 집중지원으로 경영 안정화에 총력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4/29 [12:27]

광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3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7개 분야 18개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분야별 세부사업은 단계별 기업육성 지원 3개 사업(3억 원), 자금·기술·판로 지원 4개 사업(12억 원), 제조업 생태계 기반 구축 2개 사업(9억 원), 중소기업 기 살리기 지원사업 4개 사업,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 지원, 광양시 기능훈련센터 운영(1억 원), 노사 화합 및 근로자 지원 3개 사업(4억 원) 등이다.

 

단계별 기업육성 지원으로 글로벌 리더기업 발판 마련

시는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2019~2021년 전남 유망중소기업 31개 사, 전남형 강소기업 6개 사, 글로벌 강소기업 2개 사가 지정돼 글로벌 명품 기업육성의 틀이 마련됐다.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면 3년간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 증가와 이자 지원 우대, 국내 개별박람회,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지원, 지역산업 마케팅 지원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우대와 가점이 적용된다.

 

또한 강소기업에 지정되면 2년간 2억 원의 R·D 기술지원 사업비가 지원돼, 연구개발성과 사업화, 마케팅, 기업성장전략 수립 등의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유망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간 해외 마케팅 및 R·D 기술지원 등 2억 3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자금·기술·판로 지원으로 중소기업 성장기반 구축

경영환경과 자본금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금, 중소기업 기술사업화(R·BD) 지원산업, 산업재산권 등록비·박람(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9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 융자금 이차보전 예산을 편성해 기업의 경영 안정과 시설투자 자금 용도로 300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차보전금 지원사업은 관내 2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조·운수·지식기반 서비스업·폐기물처리업체 등에 업체당 최고 3억 원 이내에서 최장 4년까지 대출금리 3%의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약 150개 사가 이자 혜택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기술사업화(R·BD)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억 원의 사업비(전액 시비)를 추경예산으로 반영해 지역 내 소재한 기업 대상으로 공정개선, 지식재산권 획득 지원 등 6개 ‘기술지원 프로그램’과 컨설팅 지원 등 3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등 9개의 세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5월 중 (재)전남테크노파크와 기업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설명회 개최 등 기술력과 사업성이 우수한 유망중소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중소기업 산업재산권 등록비와 박람(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우수제품 판로 확대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돕고 있다.

 

중소기업 10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1백만 원 이내에서 지급하며, 오는 10월 중 사업 공고 예정이다.

 

뿌리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 사업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

정부의 뿌리산업 4.0 경쟁력 강화대책과 연계해 지역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고도화 지원사업’은 지난해 부처 시비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9억여 원(도비 6억, 시비 3억)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

 

시는 5월 중 선정공고를 통해 6월부터 추진할 예정으로, 뿌리기업 집중지원을 통해 뿌리기업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에는 뿌리산업 핵심기술 R·D 개발, 스마트 생산공정 환경 개선, 산학연 및 선도기업 기술개발, 산업안전 개선, 근무환경 개선,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지도 지원, 창업·이전 지원사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뿌리산업 지원과 금속가공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립한 익신산단 내 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 운영 활성화에 나선다.

 

6,872㎡ 부지에 건축면적 1,800㎡ 규모로 건립된 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10억 원(국비 45억, 도비 25억, 시비 40억)이 투자됐으며,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전담 운영한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센터는 금속가공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산지원동과 사업화 지원을 위한 입주지원동(3개실)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축된 인프라와 전문화된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열처리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열처리 주장비인 진공 열처리로, 플라스마 질화로를 비롯해 무산화 침탄 열처리로, 대차식 열처리로, 초음파 세척기, 쇼트기, 샌딩기 등 7종 8대의 장비가 구축됐으며, 향후 분석장비와 분석실이 완비되면 열처리 기술 고도화와 성능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 살리기 및 벤처?창업 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책 추진

광양시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CEO, 근로자에 대한 시상으로 기업사랑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더불어 기업인이 예우받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오는 9~10월 중 공고를 통해 최고경영인상, 최고근로자상, 산업평화상 대상자를 선정해 12월 시상할 예정이며, 수상업체는 중소기업 융자금 이자 추가지원, 각종 지원사업 우선지원 및 추천, 기업홍보 등 행·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이어 벤처·창업을 희망하는 기업인이 저렴하게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5개 사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기업들은 포스코벤처밸리그룹,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협업해 다양한 공모사업과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시는 기업지원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기업과의 소통창구를 강화하기 위해 ‘광양시 기업지원소식알리미’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기업지원소식알리미 채널을 통해 정부 기관과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과 기업지원 소식 등 유용한 정보를 알림톡으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전화나 방문 없이도 기업지원사업에 대한 문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1회 방문으로 각종 공장설립 인허가를 처리하는 ‘공장설립 원스톱 업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으로 인재 양성 인프라 마련

지난해 12월 유치가 확정된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연수원은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광양시 부지 무상제공)되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연수원에는 연수(강의실, 강당, 사무실, 기숙사 등), 문화교류(컨벤션, 체육시설 등), 중소기업지원(창업사관학교, 스마트배움터 등) 시설이 운영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연수원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기본조사용역을 완료하고 2023년 실시설계를 시행하며,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간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는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와 5천여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연수시설이 없어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중소기업연수원이 건립되면 철강, 석유화학, 우주항공, 방위산업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편성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대면 산업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에 큰 역할을 담당할 고급인력 양성기관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기존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타 지역 연수원은 원거리로 접근성이 낮고 일반적인 교육 위주였으나, 광양만권 중심으로 밀집된 제조업들의 수요에 부응한 현장 맞춤형 특화 전문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능훈련센터 운영 활성화로 플랜트용접 전문 인력 양성

시는 지역 내 플랜트 산업수요에 부합한 기능인력 양성 및 지역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8억 원을 투자해 익신산업단지에 기능훈련센터를 건립해, 2021년 6월부터 광양플랜트건설기능훈련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구직자를 비롯한 재직자를 대상으로 2달 과정의 산업현장 맞춤형 플랜트용접 교육을 총 6회 진행하며, 교육을 통한 숙련도 향상은 취업과 소득 증대로 이어져 건설근로자들의 참여도가 높다.

2021년에는 3개 기수, 총 79명의 교육생 중 65명(82%)이 취업했고, 올해는 1기 교육생 25명 전원이 취업했으며 현재는 2기 17명이 교육 중이다.

 

플랜트 용접 교육훈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광양시 기능훈련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노사 화합 및 근로자 지원사업 강화로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연한 감소세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발맞춰 노동상담소 운영과 근로자 지원사업을 2년 만에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노사민정 지역협력 활성화 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3월에 선정돼 1,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의 일환으로 노사민정 분과위원회 운영, 노사민정 관계자 토론회, 신규 노동조합 사업장 순회간담회를 개최해 노사갈등 예방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진할 계획이다.

 

‘근로자 지원사업’은 위드 코로나로 2년 만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모범근로자 국내외 선진지 견학, 산업평화실현 노사민정 한마음대회, 근로자 가족 화합행사 등을 실시한다.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노사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6월 이후에 추진된다.

 

‘노동상담소 운영’ 사업은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민간 위탁해 2개 소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노동상담소에서는 생활법률·근로기준법·노동관계조정법 교육과 상담, 노동조합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지도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갑질 등의 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근로자나 시민은 상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한국노총 노동상담소, 민주노총 노동상담소)로 전문상담원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많은 기업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양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확대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모든 행·재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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