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도장이 ‘손에서 손으로 전하다’는 부제로 장도 관람과 전통적 장도 제작 실연 공개행사를 오는 5월 5~7일(3일간)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 박종군이 주관하는 공개행사는 장도(粧刀)의 기교를 보존·전승하고, 장도에 담긴 선조들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1대 도암 박용기 장도장의 생전 작품인 ‘흑단금은장첨자도’, 2대 장도장 박종군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 성유 이창윤의 초상화 속 대모장도를 나전칠기 장도로 변형 제작한 장도와 ‘은장호문낙죽장도’ 등 4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은장호문낙죽장도’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선조들의 낭만과 선비의 혼이 담겨 있으며, 호랑이의 용맹과 늠름함으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작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공개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장도 제작 실연과 전시 설명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으로 문의하면 전시내용, 일정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종군 관장은 “장도를 만들 때는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도 전통 제작기술을 현장에서 느끼고, 아름다운 장도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공개행사를 통해 조상의 멋과 의지가 깃들어 있는 장도 정신을 엿보고, 현대인이 장도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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