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공유자전거 ‘타랑께’의 활성화를 위해 이용구간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문영훈 행정부시장 주재로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 운영구역 확대안’과 ‘자전거 전용노선 설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타랑께 운영구역 확대안’은 도시철도 2호선 혼잡구간을 제외하고 평탄한 지역 위주로 확대하는 것으로 조건부 의결했고, ‘자전거 전용노선 설치안’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일정을 감안해 기존 1순위 설치구역이었던 임방울대로를 3순위로 바꾸는 등 우선순위를 조정해 수정 의결했다.
시는 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상무지구 일대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타랑께’를 전남대, 조선대 등 대학가 등지와 광주천 자전거도로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가는 그동안 ‘타랑께’ 설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이용구역 확대 시 학생들의 친환경 통학 수단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광주시는 시내에서의 자전거 주행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내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노선을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후보지는 광주역~광주 챔피언스필드 구간, 본촌 산단사거리~일곡중학교 구간, 첨단지구~수완지구 풍영정천 구간이며 지하철 2호선 공사 상황 등에 맞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특히 노선 설계 시에는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기존 차로에 미치는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량, 보행자, 자전거 모두의 안전과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식 교통건설국장은 “자전거는 시민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시책을 추진해 광주시를 자전거 친화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주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5개년)을 수립하고 주요 자전거 정책에 대한 자문을 통해 광주시의 자전거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기구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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