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여순사건 피해신고 접수’ 위해 현장 직접 찾아가다압면, 진상면, 광양읍, 봉강면에서 피해 신고 22건 접수
광양시가 지난 3일,4일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센터’는 광양시와 전라남도 여순사건지원단, 여순사건 광양유족회가 함께해 5월 3일에는 진상면과 다압면, 5월 4일에는 광양읍과 봉강면을 방문해 여순사건을 홍보하고 신고서 작성을 지원했다.
해당 지역은 여순사건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이거나, 기록된 피해에 비해 신고접수가 저조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여순사건은 발생한 지 74년이나 지나 희생자와 유족 대부분이 고령으로 방문 신고접수나 서류 작성에 어려움이 많다.
여순사건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사는 경우도 많으며, 오래전 일이라 사건 내용을 명확히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나마 알고 있는 경우도 부모님에게 들었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신고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22건으로, 다압면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진상면이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진상면 피해 신고가 1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숨은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금균 시정팀장은 “무엇보다 피해자 신고접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무리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건을 조사하고 신고접수를 독려해도 정작 유족이 신고하지 않으면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거나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유족들은 꼭 신고접수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센터’ 운영과 별개로 광양시는 사실조사원 2명이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고령의 유족에게는 직접 찾아가 신고서 작성을 지원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조사해 사건 증언자도 직접 찾아 나서며, 타향으로 떠난 유족도 수소문을 통해 연락이 닿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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