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상추밭에 왕겨를 시용할 경우 생산성을 크게 증대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6일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상추밭에 왕겨를 시용하면 토양물리성 개량과 작물수량 증대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상추밭에 왕겨를 시용하면 토양 다짐현상이 경감돼 뿌리로의 양분과 수분, 공기공급이 원활하게 되면서 상추의 생리적 병리적 퇴화를 막아줘 생산성도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실제 완주군 비봉면 상추밭에 10a당 1만3500L의 왕겨를 시용한 결과 상추가 재배되는 이랑에서는 토양의 관입저항력은 75.7kPa이지만, 왕겨를 시용하지 않은 토양에서는 이보다 3.24배나 많은 245.3kPa이었다.
왕겨를 넣어주면서 흙이 부드러워 뿌리가 뻗기 좋아지고 양분과 수분흡수 환경도 좋아진 것이다.
심겨진 상추 개체 대비 장해로 인해 뽑혀진 개체의 비율인 결주율(%)을 비교해도 왕겨시용효과는 우수하게 나타났다.
왕겨를 투입한 밭에서 상추정식 5개월 이후 결주율은 9.9%였던 반면에, 왕겨를 투입하지 않으면 결주율은 16.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수확량에서도 왕겨를 시용하지 않은 곳에서는 10a당 1125박스(4500kg)을 수확했지만, 왕겨시용으로 상추수량은 2.29배가 많은 10a당 2580박스(1만320kg)를 수확했다.
완주군 비봉면에서 상추밭에 왕겨를 시용한 전병호 농가는 “왕겨투입비용은 10a당 150만원이 추가된 반면에 그로 인한 상추판매소득이 1877만5천원이 증가해 상추농사에서 왕겨사용은 가성비가 높은 농업기술이다”고 말했다. 박이수 기술보급과장은 “상추밭에 왕겨시용으로 생리·병리장해가 경감되고 토양환경도 개선되는 만큼 향후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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