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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탕춘대성, 첫 학술 심포지엄 개최…사적 승격의 마중물 기대

6월 16 ‘탕춘대성(蕩春臺城),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

조봉덕 기자 | 기사입력 2022/06/07 [10:55]

서울시, 탕춘대성, 첫 학술 심포지엄 개최…사적 승격의 마중물 기대

6월 16 ‘탕춘대성(蕩春臺城),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
조봉덕 기자 | 입력 : 2022/06/07 [10:55]

서울시는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탕춘대성(蕩春臺城),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시가 탕춘대성을 단일 주제로 하여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6월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리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토대로 하여 사적 지정의 기초자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탕춘대성의 국가 사적 지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밝히기 위해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4개 분야별로 나눈 탕춘대성 관련 주제에 대해 발표과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탕춘대성의 축성과 한양도성의 배후산성으로서의 역할을, 문화연구소 길 기호철 소장이 탕춘대성과 홍지문 명칭에 대한 고찰을, 김영수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문헌과 시각자료로 보는 탕춘대성 일 대의 인문학적 가치를, 이찬희 국립공주대학교 교수가 탕춘대성 홍지문 오간수문의 암석학적 특성과 보존현황을 각각 발표한다.

 

‘탕춘대성(蕩春臺城)과 홍지문(弘知門)의 문화재 지정 명칭에 대한 고찰’은 특별히 주목해야 하는 주제이다. 탕춘대성과 홍지문을 지칭하는 여러 가지 명칭이 존재하여,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를 토대로 이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탕춘대성이라는 명칭은 처음 성곽을 쌓았던 숙종 때 명명된 것인데, 이는 연산군 때 건립된 ‘탕춘대’라는 정자가 가까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홍지문은 탕춘대성 축조 시 숙종의 명으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조선 후기 옛 그림과 지도에서 한북문(漢北門)이라는 명칭도 발견된다.

 

탕춘대성은 홍지문과 함께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서울시는 탕춘대성의 원형 고증 및 복원 정비 자료를 확보하여 올해 연말까지 사적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의 배후산성이자 북한산성의 연결성으로 18세기 수도 방위를 위한 성곽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76년 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되었다.

1920년대 홍수로 인해 홍지문과 오간수문이 유실되었으나, 1970년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시에서는 올해 4월 성벽 붕괴구간, 유실구간을 중심으로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원형 조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서울시가 주최·주관하는 이날 심포지엄은 별도 등록 절차 없이 탕춘대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 학생, 연구자 등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등록한 참가자에게는 행사 당일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한양도성도감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탕춘대성의 문화재적 가치를 처음 논의하는 자리이자 사적 승격을 위한 제반 논의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학계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 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탕춘대성이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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