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축구단이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25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3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이 당진시민축구단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막판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형경, 구종욱, 노상민이 나란히 득점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그에서 상위권 경쟁만큼 치열한 것이 하위권 싸움이다. 오늘 경기 맞붙은 울산과 당진은 오늘 경기 전까지 각각 리그 13위, 16위에 위치해 있었다. K3리그 최종 15위와 16위 팀은 K4리그로 강등된다. 14위 팀도 K4리그 승격플레이오프의 승자와 승강결정전을 치러야한다. 두 팀 모두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홈팀 당진은 짧은 패스 플레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몸이 덜 풀린 모습인지 빌드업을 공격 기회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무더위 속 치러진 경기에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당진이 고전하는 가운데 기회를 먼저 잡은 쪽은 울산시민이었다. 전반 19분 수비와 경합 도중 이형경이 앞쪽으로 패스해준 공을 박성진이 받았다. 박성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을 등지고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옆그물을 때렸다.
당진도 이에 맞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9분 문기한이 깊게 찔러준 공을 받아 한창구가 왼쪽으로 패스했고, 쇄도하던 정영웅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뜨면서 골문을 빗겨 나갔다.
울산은 전반 종료 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41분 박성진, 김도훈, 정문성을 빼고 조예찬, 이현성, 구종욱을 투입했다.
교체의 효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타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형경이 받아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4분 뒤에는 교체 투입된 울산의 에이스 구종욱이 개인 능력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돌파한 뒤 먼 거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에는 쐐기골까지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노상민이 박진포의 컷백을 받아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울산시민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연달아 세 골을 기록하며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당진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전방을 향한 패스가 번번이 울산 수비에 막혔다. 후반 37분 주장 문기한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5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문전에 있던 김민우가 공을 받아 득점을 노렸으나 울산 골키퍼 이선일의 선방에 막혔다.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울산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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