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성북구, 사라져가는 우리 동네가 주민의 손으로 기록에 남는 곳

행정영역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 내 이야기를 주민들이 직접 수집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7/21 [16:31]

성북구, 사라져가는 우리 동네가 주민의 손으로 기록에 남는 곳

행정영역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 내 이야기를 주민들이 직접 수집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2/07/21 [16:31]

마을기록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성북구는 성북문화원과 함께 마을기록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직접 살아가는 지역에서 마을기록을 수집하는 주민기록단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는 마을기록에 관심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 구술인터뷰 등의 주민기록단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주민이 자율적으로 마을을 기록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주민기록단은 성북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대학생, 살아가는 동네에 관심있는 지역 주민 등 10명으로 구성되어, 7월 19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활동은 재개발 예정지를 방문하여 재개발 전의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오랜시간 성북구에 자리한 가게 혹은 숨은 마을장소를 찾아 소개하고, 주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주민들의 시선에서 성북의 마을기록을 남기게 된다.

 

정릉동 아리랑시장부터 지역상점, 재개발로 사라질 지역 내 주택가 등 주민 삶 가까운 공간에 대한 사진과 기록 등 그동안의 주민기록단 활동내용은 성북마을아카이브에서 볼수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 기록도 성북마을아카이브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성북 마을기록전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성북구는 성북문화원과 협력하여‘디지털 시대 온라인에서 만나는 우리 동네’인 성북마을아카이브를 통해 마을기록의 모범적 활용 사례를 만들었다.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데에도 의의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기록단 운영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성북마을아카이브에는 주민기록단 외에도 주제로 보는 성북, 구술인터뷰 등의 메뉴가 갖춰져 있으며 구술인터뷰 대상은 삼선동 토박이 이재환 선생부터 길음시장 구두수선공 이종복씨 등 평범한 이웃이다. 성북구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물론 인물, 사건, 문헌 등을 유형별?시대별?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는 메뉴도 갖췄다. 검색창에‘미아리고개’를 치면 지명의 유래부터 김성환 화백의 ‘6·25 스케치’ 연작, 미아리고개 과거 사진, ‘단장의 미아리고개 노래비’ 등의 자료가 검색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2회 성북마을기록 전시’를 통해 주민기록단 활동 뿐만아니라 더욱더 다양한 성북의 마을기록을 만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