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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주민을 위해 지역이 발벗고 나섰다 성북동 취약계층 여름 지원 사업

기후변화로 찜통더위를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에어컨 등 지원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8/05 [16:34]

어려운 주민을 위해 지역이 발벗고 나섰다 성북동 취약계층 여름 지원 사업

기후변화로 찜통더위를 겪는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에어컨 등 지원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2/08/05 [16:34]

성북구 성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원봉사캠프 및 주민센터가 함께 올 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주거위험가구 어르신과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에어컨과 여름이불을 지원했다. 여러해 동안‘시원한 여름나기 나눔 행사’를 통해 선풍기를 지원했던 것에서 나아가, 찜통더위에 힘들어하고 있는 어르신 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는 여름이불을 지원하며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에 보다 나은 도움이 되고자 성북동 주민들과 주민센터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다.

 

재개발 지역과 구릉지 등이 많은 성북동은 저렴한 월세에 주거 내·외부 환경이 나쁜 곳이 많다. 7~8월에 거쳐 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통장 및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어르신들 댁을 직접 방문하여 주거 위험에 처해있는 대상자를 발굴하였고 회의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결정하였으며, 복지플래너들은 주거 취약가구들을 선별하였다. 에어컨과 여름이불은 성북동의 주민들이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후원금(사랑의 열매)으로 구입하였다.

 

지원대상자는 주거위험 3가구, 주거취약 15가구이다. 에어컨을 설치할 때 직접 성북동장과 주민들이 꼼꼼하게 살펴보았고, 협의체위원, 복지통장, 자원봉사캠프 자원봉사자가 이불을 직접 포장하고 각 가정으로 비대면 배달 지원하였다.

에어컨이 설치된 이후 곧바로 양00 어르신(90세)이 시원한 바람아래 잠이 드시는 걸 보고, 모두들 조용히 집을 빠져나왔고, 여름이불(모달)을 받으신 김00은“새 이불을 덮어본게 얼마 만인지... 너무 감사하다. 밤에 덮고 잘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계속 나온다”라고 하시면서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성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혜강스님)은“코로나 이후에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지역의 이웃으로서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북동을 나눔과 돌봄이 있는 따뜻한 마을로 만들도록 우리 성북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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