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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매탄고 vs 평택진위, 왕좌에 오를 팀은?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8/24 [19:48]

[프리뷰] 매탄고 vs 평택진위, 왕좌에 오를 팀은?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08/24 [19:48]

매탄고(수원삼성U18)와 평택진위FCU18이 고등 축구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022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7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25일 오후 5시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매탄고와 평택진위FCU18이다. 김석우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2016(후반기), 2017(전반기)에 이어 왕중왕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최근 고교축구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진위FCU18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통의 명문이자 우승 후보인 매탄고는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32강 토너먼트에 올라왔다. 32강에서는 같은 프로 유스팀인 강릉제일고(강원FCU18)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었고 이후 영등포공고, 한양공고,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을 물리치며 결승에 올라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왕중왕전 결승 진출이다.

 

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의 준결승은 하이라이트였다. 후반 8분 주장 이성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매탄고는 후반 17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 막판까지 1-1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차기가 유력했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이 터졌다. 매탄고의 공격 상황에서 박스 안에 있던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문형진이 아크써클 앞에서 잡은 뒤 호쾌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했다.

 

평택진위FCU18는 올해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와 금석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왕중왕전 우승은 첫 도전이다. 2020년 천안제일고에서 평택진위고로 진학한 선수들을 모아 출범한 평택진위FC는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지난해 3관왕, 올해 2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평택진위FCU18은 높은 집중력과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오르는데 성공했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32강에 오른 평택진위FCU18은 32강에서 의정부G스포츠클럽을 3-1로, 16강에서 서울오산고(FC서울U18)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인 영생고(전북현대U18)와의 맞대결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왕중왕전 디펜딩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영생고와의 8강전에서 4-1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한 것이다. 장훈고와의 준결승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후반 80분 동안 접전을 펼치며 3-3 무승부를 기록한 평택진위FCU18은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얻는데 성공했다.

 

매탄고와 평택진위FCU18는 지난해 고등 왕중왕전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매탄고가 5-3으로 이겼다. 1년 만에 왕중왕전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이다. 전통의 명문과 신흥 강호의 맞대결로 치러질 이번 결승전은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달려온 매탄고와 평택진위FCU18 중 어느 팀이 고교축구 왕좌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탄고와 평택진위FCU18의 결승전은 스카이스포츠와 유튜브 채널 KFATV_LIVE에서도 생중계된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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