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운계서원에서 지난 16일 오전 11시 유림 원로와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제(時祭)를 봉행했다.
운계서원 시제는 조선후기 학자 조욱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탄생일인 음력 8월 21일에 모시는 제향행사로 박양선 도유사가 초헌관, 조종상 용문면장이 아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운계서원은 조선 명종 때 학자인 조욱(趙昱, 1498∼1557)선생의 덕업을 기리고자 그의 제자들이 1654년(효종 5년)에 건립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후 수차례 중건을 거듭해 현재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현재 이곳 사당에는 용문선생인 조욱 외 다섯 분의 신위(神位)을 봉안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서원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라며,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고 지역사회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