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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충북 단양군 경찰합동묘역, 충청권 최초 국가관리묘역 지정

6?25전쟁 당시 향토 수호하다 희생한 13인의 순직경찰관 묘역 국가관리 실시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12/28 [18:49]

국가보훈처, 충북 단양군 경찰합동묘역, 충청권 최초 국가관리묘역 지정

6?25전쟁 당시 향토 수호하다 희생한 13인의 순직경찰관 묘역 국가관리 실시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12/28 [18:49]

 

국가보훈처는 28일 충북 단양군에 소재한 순직경찰 합동묘역인‘영춘면 13용사 묘역’을 충청권 최초의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춘면 13용사 묘역’은 6?25전쟁 당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들의 습격으로부터 고장을 지키기 위해 단양경찰서 영춘지서장의 지휘 아래 전?현직 경찰과 면직원, 교사, 청년향토방위대 등 150여 명 규모의 지역 의병을 구성, 북한군과 전투 를 벌이다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된 13명이 안장되어 있다.

 

안장자 중 김치운 경사(당시 순경)와 김병호 경사(당시 순경) 등 2명은 당시 경찰이었고, 김태명 순경(당시 면직원), 이완식 순경(당시 영춘국교 교사) 등 11명은 의병이었으며, 의병들은 전사 또는 행방불명이 확인된 후 순경으로 추서됐다.

 

이후 단양군은 각기 다른 장소에 안장되어 있던 13인의 향토방위 용사를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85년 11월, 영춘면에 합동묘역을 조성했으며, 매년 현충일(6월 6일)과 경찰의 날(10월 21일) 등에 추념 행사를 거행하는 등 현재까지 관리해오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국가관리묘역 지정에 따라 오래된 안내판을 새롭게 교체하고 충혼비와 석등 등의 묘역 정비를 위해 국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가관리묘역 지정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등 합동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안장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유가족분들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2월 서울 수유리 독립유공자 합동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처음 지정한 후, 이번 충북 단양군 경찰합동묘역까지 총 12곳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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