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높빛희망학교, 읽기·쓰기·현장체험 성인문해교육 실시검정고시 없이 학력인증…고양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고양특례시는 2022년 학력인정 높빛희망학교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높빛희망학교는 시대적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수준에 맞게 배우고 디지털·금융 분야까지 접할 수 있는 생활문해 교육과정이다. 글을 배워 기초생활능력을 향상하고 일기, 시쓰기 등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도 있게 된다.
고양높빛희망학교는 2021년 ‘초등 및 중학과정 학력인정 성인문해 프로그램’을 교육청으로부터 지정받아 문을 열었다. 수업장소는 원흥초등학교이다. 단순한 문해과정을 넘어서 보다 높은 수준의 학습을 원하는 평균연령 70대 이상 학습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했다.
높빛희망학교는 검정고시를 치지 않아도 초등 및 중학교 졸업 학력인정이 가능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과정은 연간 240시간, 중학과정은 연간 450시간을 이수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다.
교육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의 교과 영역, 키오스크 사용법·스마트폰 활용법 등 생활문해교육, 고양시 문화유산 탐방 등 현장체험학습, 박물관·미술관 관람 등 문화생활교육 등의 창의적 체험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1개 초등반, 1개 중학반 운영을 시작해 첫 초등과정 졸업생 17명, 중학1단계 이수자 11명을 배출했다. 2022년에는 초등 1개반, 중학 2개반을 운영하여 2회 졸업생 15명, 중학1·2단계 학력이수자 30명을 배출했다.
새해에는 중학과정 확대를 희망하는 수요자 의견을 반영하여 중학 1~3단계 프로그램 중학3개 반을 운영할 예정이며 최초의 중학과정 졸업생 배출도 기대된다.
새해에는 접근성이 좋은 복지관 등에서 초등1~3단계 문해교육 과정을, 원흥초등학교에 위치한 높빛희망학교에서는 중학 1~3단계 문해교육 과정을 운영해 초등부터 중학까지 학력이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2년 고양시 성인문해교육은 성인문해학습자 백일장 대회, 전국 및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여해 수상했다. 높빛희망학교와 각 복지관에서 참여한 고양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문해, 지금 나는 봄이다’를 7월~9월 고양시청?덕양구청?일산동구청 등 3곳 갤러리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12월에는 문해교육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담아 눌러쓴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했고, 그동안의 학습의 성과를 기념하는 시화작품집도 제작했다.
38명의 어르신들은 이런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준 고양시와 이동환 시장에게 정성이 담긴 손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한 어르신은 “부모님도 시켜주지 못한 공부를 고양시 덕에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또 다른 분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중학교 졸업장을 받고 고등학교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높빛희망학교는 수업을 원하는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며 “문해교육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삶의 지평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교육 희망자는 고양시 평생교육과, 원흥평생학습센터, 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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