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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올해 광화문광장에서도 누워서 책 읽는다…광화문책마당 등 책을 통한 시민 문화향유 사업 집중 전개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3/01/25 [18:11]

서울시민, 올해 광화문광장에서도 누워서 책 읽는다…광화문책마당 등 책을 통한 시민 문화향유 사업 집중 전개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3/01/25 [18:11]

 

[경천뉴스=양종열 선임기자] 서울시는 올해 ‘문화로 행복한 시민문화 향유 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분야 주요 사업으로 책을 통한 시민 문화 향유 사업 3개를 집중 추진한다.

먼저 2022년 새롭게 개최하여 한 해 동안 총 21만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책읽는 서울광장을 기존 주3회 → 주4회로 확대 운영하고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책마당을 신규 조성하여 시민들이 책과 문화를 일상 속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출산을 앞둔 부모를 위한 ‘책 상자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① 책과 쉼,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광화문 책마당’

작년 8월, 새롭게 개장하여 서울시민의 새로운 정서적·문화적 쉼터로 자리잡은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책마당>이 조성된다.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할 <광화문 책마당>은 보행광장의 특성에 맞게 걷고(Flow) 잠시 머무는(Stay) 여정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광화문 책마당>은 ▴실내 2곳(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과

▴야외 3곳(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총 5군데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이중 세종라운지의 <광화문 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오는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는 서비스 거점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장 전체에서 자유롭게 책을 이용하고, 책을 매개로 한 독서, 만남,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다. 세종문화회관 세종 라운지 내의 책마당은 ‘북카페형’ 공간으로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예술과 함께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광화문 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광화문에 흐르는 것들’을 주제로 엄선한 건축, 공연, 미술, 음악 분야 관련 도서 400여 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방문객뿐만 아니라 인근의 직장인들, 광장 방문객들이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예술도서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육조마당은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서가가 설치된다. 역사가 담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배경으로 현재 보여주는 고층 빌딩이 들어선 서울 한복판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새롭게 담기며 떠오르는 ‘인증샷’ 명소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② 주 4일 확대 운영하는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광장을 전 세계 최초 ‘열린 야외 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작년 한 해 동안 21만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은 ‘책읽는 서울광장’이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하여 11월 중순까지 운영한다.(혹서기 7~8월 휴장)

한편, ‘책읽는 서울광장’은 2022년 <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에서 4위에 올랐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개장 첫 해인 작년 한 해 동안 21만 1천여 명, 하루 평균 4천 9백여 명이 다녀갔다. 책광장을 찾은 시민 1,6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 시민의 94.7%가 ‘책읽는 서울광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94.0%가 재방문의사가 있다고 답변하여 올해도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책읽는 서울광장’은 ’22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촘촘히 설계된 ‘책문화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는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책읽는 서울광장’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 일자를 기존 주 3일에서→주 4일(평일 2일, 주말 2일)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운영일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88.1%로 높았던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책읽는 서울광장’의 상징이 된 알록달록한 열린서가 11대에는 새로운 주제를 담은 책 5천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각 서가에는 새로운 주제로 엄선된 신간을 채우고, 상·하반기 총 20주에 걸쳐 시민들의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특화 주제 도서를 선보인다.

또한, 평일과 주말의 운영 콘셉트를 이용자층에 따라 세분화하여 운영한다. 평일은 ‘직장인·학생·단체방문형’, 주말은 ‘가족·연인·친구형’으로 나누어 방문객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한 ‘요가’, ‘체조’ 등 ‘몸 행복 프로젝트’를 주제로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금요일에는 다양한 시문학 등 고전작품을 함께 읽고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 ‘마음 건강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연다. 토~일요일에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민선8기 서울시정의 핵심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도 매월 약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약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서 ▴사회 구성원 간 이해를 돕는 도서 및 관련 정책 안내 자료를 소개하여 책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동행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③ 찾아가는 도서 서비스, ‘엄마 북(Book)돋움’

이외에도 서울시는 육아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들을 책을 통해 직접 찾아가는, ‘책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의 육아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해주는 사업이다.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책꾸러미를 받고싶은 엄마들은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누리집’에서 교통비를 신청하면서 ‘엄마 북(Book)돋움’ 상자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엄마 북(Book)돋움’ 책 꾸러미에는 엄마아빠의 육아에 도움을 주는

▴엄마아빠책(2권), 우리 아기가 읽기 좋은 그림책인 ▴우리 아이 첫 책(1권)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서울시의 정책정보가 담겨있다.

‘엄마아빠책’은 육아분야 전문가 및 양육자 7명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책 중, 서울시민의 투표를 거쳐 최종 10권이 선정된다. ‘우리 아이 첫 책’은 북스타트 코리아에서 선정한 영유아 도서를 선정한다.

한편, 올해 ‘엄마 북(Book)돋움’에 들어갈 엄마아빠책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가 1월 17일(화)~1월 30일(월)까지 ‘서울시 엠보팅’ 시스템에서 진행중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 10권이 책꾸러미에 포함될 엄마아빠책으로 선정된다.

- 엄마아빠책 엠보팅: https://mvoting.seoul.go.kr/74255

이외에도 책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아빠의 양육을 지원하는 <엄마 북(Book)돋움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영유아의 독서활동에 집중되어 있던 책문화 프로그램을 육아 당사자인 엄마아빠들의 정보교류와 소통에 집중한 ‘양육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대한 것이다.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자치구도서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육아에 지친 엄마아빠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엄마아빠 힐링 프로그램,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양육자를 위해 돌봄전문가가 함께하는 ▲아이 돌봄 프로그램, 영유아의 독서습관 형성을 돕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올해 25개 자치구에 공공도서관 운영 예산 7,790백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책보고(헌책 기반)와 서울아트책보고(아트북 기반), 서울형책방(동네문화공간)와 같은 책문화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 형태의 도서와 다촘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가깝게 누리고, 문화를 통해서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문화분야 과제를 계속 고민해 왔다”며 “올해 서울시의 다촘운 책 문화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정서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종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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